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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건강해야 예뻐진다

2016.12.29 by Amway ON 5 Vote 5,641

장이 건강해야 예뻐진다 01

건강해야 예뻐진다

얼굴에 원인 모를 뾰루지가 올라왔을 때 “요즘 변비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지.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스럽겠지만 장과 피부 상태의 연관성은 매우 긴밀하다.
어디 그뿐이랴? 면역력과 행복 지수까지 관여하는 대장, 잘 관리하면 더 아름답고 더 미소 지을 것이다.

절로 웃음이 나는 비결

우리 몸 구석구석 중요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냐마는 대장만큼은 잘 관리해야 한다. 대장이 건강할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고 또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특별히 장에 문제가 있거나 통증이 있지 않더라도 장이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기능을 더 높이도록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 가장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장이 건강하면 행복 지수가 높아진다는 부분이다. <장 건강법>의 저자인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가 책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장내 ‘행복 물질’이 충분하면 늘 행복감을 느끼면서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 속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일종의 호르몬이 존재하는데,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행복한 기분으로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며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행복 물질이 부족하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화를 참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숙면도 방해받는다. 그런데 이 행복 물질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바로 대장이라는 사실!
몸속에 장내 세균이 없으면 세로토닌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인간의 장 속에는 5백여 종, 약 1백조 개의 장내 세균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유익균 20%, 유해균 10%, 어느 쪽으로도 기울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이름 붙인 기회주의균이 70% 정도. 대표적으로 알려진 장내 유익균은 비피두스균으로, 비피두스균은 장내를 산성화하는 작용을하여 유해균을 제거하고 장을 방어해준다. 이때 ‘유익균이 필요하니 유익균만 늘리고 유해균은 없애야겠군!’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보다는 전체 장내 세균이 충분히 많고 또 구성비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게 장내 세균 환경이 이상적일 때 비로소 병원균을 제거하며, 소화를 돕고, 비타민을 합성하며, 행복 물질을 뇌에 보내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 그러니 장 건강을 위해서는 장내 세균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

지나친 청결은 면역력을 낮춘다

현대인의 장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피부염, 기관지천식 등 이른바 ‘현대인의 병’이라 부르는 질병이 최근 10여 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는 이를 장내 세균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아기가 손에 쥐고 놀거나 입에 넣는 물건은 전부 끓는 물에 소독하고, 쉴 새 없이 아기 손을 물티슈로 닦으며, 심지어 모유를 먹이기 전에 유두를 소독 솜으로 닦는 엄마도 있더군요. 그런데 이는 아이에게 필요한 장내 세균이 자라는 환경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경계해야 해요.” 항균·살균 제품이 활발히 개발돼 전 세계적으로 애용하고 있는데, 세상이 무균 상태가 돼서 좋을 것은 전혀 없다. 즉 과도한 청결 지상주의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
면역 기능이란 몸에 들어온 위협적 물질을 차단하는 일이다. 그러나 청결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따라 공중위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주변에 세균류나 바이러스, 미생물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우리 몸속에 살던 기생충과 세균도 함께! 그리하여 할 일이 없어진 면역 세포는 지금까지 상대도 하지 않던 꽃가루나 먼지와 싸움을 벌이고 그 결과 선조들은 겪지 않던 알레르기가 흔해진 것. 그러고 보면 나 역시 딸에게 밥 먹이다가 음식이 식기 주변 식탁 위에 떨어졌을 뿐인데도 ‘지지’라고 가르치고, 놀이터에서 그네나 미끄럼틀을 탄다고하면 물티슈로 닦아준 후 앉게 했다. 저마다 청결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덜 엄격해지는 게 좋겠다.

당신의 장은 안녕하신가요?

우선 자신의 장 속에 장내 유익균이 부족한지 충분한지 아는 방법이 있다. 장내 유익균 수는 대변의 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대변량이 많을수록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평소에 변비가 있거나 시원하게 배변하지 못한다면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이때 변비의 기준은? 일주일에 1~2회밖에 대변을 보지 못한다면 변비 경향이다. 하루에 3회부터 2~3일에 1회까지는 정상 범위!
한편 현대인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섬유질 섭취가 극단적으로 줄었고, 그 영향으로 대변량 또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니 자신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미루어보면, 굳이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아도 장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을 듯. 또 변 상태를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이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황색이나 황갈색을 띠고, 바나나형태나 똬리 모양이며, 냄새는 적당하다. 변 냄새가 좋을 리야 없겠지만, 유독 악취가 심하다면 장내 나쁜 균이 많다는 증거다.
한편 배변을 매일 하지만 개운하지 않고 복부 팽만감이 든다면 장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장운동 능력이 저하된 상태로, 장이 허약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장 건강 프로젝트>의 저자인 마츠이케츠네오 의학 박사는 이를 ‘장정체’라고 정의하며, 원인으로 운동 부족에 따른 냉증을 꼽았다. “운동량이 부족하고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쉽게 차가워지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장에 도달하는 혈류도 감소되어 장운동이 억제되지요.” 그는 이러한 장정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정체가 되면 가장 먼저 복부가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고 쾌변을 방해한다. 그래서 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장 속에 남은 변이 부패하기 시작하면서 유해균이 번식하는 것. 생각만 해도 찝찝하고 끔찍하지 않은가?
문제는 많은 현대인이 이러한 현상을 경험하면서도 대장암으로 발전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약간의 불편함’ 정도로 감수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혹시라도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 해당한다면 조금 더 장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보기 바란다. 장 속 노폐물과 독소가 혈류를 타고 몸 전체로 퍼지면서 피부 트러블, 냉증, 비만, 체취를 유발한다는 걸 기억하면서!

장이 건강해야 예뻐진다 02

장내 유익균을 높이는 생활 수칙

변비가 심하면 올리브 오일을 매일 1작은술씩 먹는다. 올리브 오일이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개선해주는 효능은 기원전부터 알려진 사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지금도 어린이의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올리브 오일 1작은 술을 먹인다고 한다.
발효 식품을 가급적 즐겨 먹는다. 발효 식품에는 유익균이 많다. 대표적 발효 식품인 김치에는 유산균, 낫토에는 낫토균, 된장·고추장·간장에는 누룩곰팡이, 요구르트에는 비피두스균과 유산균, 치즈에는 유산균이 들어 있다. 이 중에 낫토균과 누룩곰팡이가 장내세균을 효과적으로 늘려준다.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는 가공식품 섭취를 줄일 것.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는 방부제, 발색제, 팽창제, 착색제 등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식품첨가물은 장내세균의 발육과 증가를 억제한다. 특히 방부제는 식품에 있는 세균류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방지하는 화학물질이니, 이것을 계속 섭취하면 장내세균은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좋은 균이 늘어난다. 올리고당은 설탕과 비슷하지만 열량은 설탕의 약 절반 정도로, 소화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 대장에 도달한 올리고당은 유산균을 증가시킨다. 단 종류에 따라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대변이 묽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무리한 다이어트는 장을 처지게 한다. 식사를 자주 거르면 필요한 내장 지방이 줄어들어 복부에 있는 장기의 위치가 제자리를 지키기 힘들어진다. 여기에 내장을 지탱하는 배근육과 복직근이 힘을 잃으면 위의 위치가 내려가고, 결국 위에 눌려서 장이 아래로 처진다. 이로 인해 장내에 굴곡이 늘어나 대변이 통과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변비의 원인이 된다.

당신의 이야기라면, 장 건강에 신경 쓰세요.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할 때가 있다. 별일 아닌 것에도 짜증이 난다. 화가 날 때가 많다. 안절부절못할 때가 많다. 피로감이 가시지 않고 기분도 우울하다. 삶의 만족도가 크지 않다. 행복감을 느낄 때가 거의 없다.

장 건강도 체크리스트 해당 항목이 11개 이상이면 이미 나쁜 균이 증가해 장내에 유해 물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요구르트 등의 유산균 식품은 별로 먹지 않는다. 술을 자주 마신다. 인스턴트식품이나 과자 종류를 좋아한다. 콩류, 해조류, 뿌리채소류는 잘 먹지 않는다. 육류나 기름기가 많은 요리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다. 수분은 별로 섭취하지 않는다. 언제나 수면 부족이다. 식사를 자주 거르는 편이다. 생활 습관이 불규칙하다.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피부에 탄력이 없고 피부색도 칙칙하다. 어깨 결림이 심하다. 냉증이 있다. 두통이 쉽게 일어난다. 스트레스가 많다고 느낀다. 피로가 쌓여 있다. 감기에 잘 걸린다. 배변이 불규칙하다. 방귀 냄새가 심하다. 몸이나 얼굴에 뾰루지 등이 잘 생긴다.

강옥진 기자 | 일러스트레이션 허정은 | 참고 도서 <장 건강 프로젝트> <장 건강법> <쾌변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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